네덜란드의 헤이그는 작지만 중요한 도시로 세계적인 국제기구와 이준열사 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그의 역사적인 중요성과 현대적인 성격을 조화롭게 갖추고 있어 방문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게시물에서 네덜란드 헤이그의 개요 및 지리적 특성과 이준열사 기념관에 대하여 알아보고 가볼 만한 명소와 국제기구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개요 및 지리
네덜란드 헤이그의 개요 및 지리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네덜란드 서부의 북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헤이그는 인구 약 55만 명으로 네덜란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네덜란드 헌법에 암스테르담이 수도로 규정되어 있지만 왕궁과 총리의 집무실 및 국회와 행정기관 대다수가 헤이그에 있어 사실상 네덜란드의 행정 수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각국의 대사관이 모여 있으며 대한민국의 대사관 역시 헤이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기구들이 여럿 모여있는 특성이 있어 굵직굵직한 다국적 기업의 본사들도 헤이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헤이그의 인종 구성은 매우 다양한데 시민 중 약 40%가 순수한 네덜란드인이며 비유럽계 이민자가 35%로나 달한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그리고 델프트 등 주요 도시들 사이에 있고 스키폴 국제공항과도 가까운 편이라 기차를 타고 어디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네덜란드는 전국이 바다와 맞닿은 평지여서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중에서도 헤이그는 해변에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바람이 센 것이 특징이며 북해의 영향을 받아 네덜란드 내에서도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편이어서 여행할 때에는 내리는 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의 해안가 지역의 모래 위에 살고 있는 주민은 상위 문화를 향유하는 부유층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그 외 지역의 이탄 습지 위에 살고 있는 주민은 저학력 노동계급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준열사 기념관
이준열사 기념관은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한국특사로 파견된 이준열사가 순국한 장소에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헤이그 특사 3인 이준, 이상설, 이위종이 머물던 숙소 건물인 헤이그 시내 바겐스트라트 124번지 융에 세워진 기념관이며 1995년 8월 5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이 기념관은 유럽에 단 하나뿐인 한국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입니다. 기념관의 설립목적은 이준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릴 뿐만 아니라 민족 후대와 더 나아가서 세계인들을 위한 정의와 평화 사랑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장을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발의하여 비밀리에 대한제국 황제에게도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1905년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침략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수 없었던 고종은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비밀 특사를 파견해 구미 열강들에게 일본의 부당한 침략을 폭로하고 대한제국의 주권 회복을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이 기념관은 1625년경에 건축된 오래된 건축물임에도 현재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음에도 거리는 조용하고 한적한 지대이며 건물의 전면 출입구에 '이준열사 기념관' 간판과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부터 헤이그 특사의 사진과 소지품, 주요 활동 내역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사 파견 후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한고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 열사는 헤이그 서쪽 외곽에 있는 니우 에어컨다위넌 시립공동묘역에 묻혔다가 사후 56년이 되던 해인 1963년 고국으로 운구하여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요동의 현 위치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머나먼 낯선 땅까지 찾아온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일 것입니다.
명소와 국제기구
헤이그에는 다양한 명소와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헤이그의 명소는 정겨운 중세, 근대 건축물이 많은 여타 네덜란드 도시들과 달리 행정 중심지라는 특성상 고층 건물이 많아 분위기가 다소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국회의사당과 외무부, 네덜란드 총리의 집무실등의 중앙 관청이 자리한 정치의 주추인 비넌호프와 로열 팰래스, 하우스 텐 보쉬 팔래스와 함께 네덜란드 왕가의 공식 이벤트에 사용되는 궁전인 누르데인데 궁전 및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이며 초현실주의 그래픽 아티스트 에셔의 작품을 모아 놓은 미술관 에셔 인 헷 팔레이스가 방문할 만한 명소입니다. 그리고 국제사법재판소와 상설중재 재판소 및 헤이그 국제법 아카데미들이 들어선 평화궁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한 네덜란드 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명작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주요 대도시들 중 유일하게 북해에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수욕장을 관광 포인트로 삼고 7월에서 8월 여름휴가철이 되면 스헤베닝언 해변 전체가 피서객으로 가득 찹니다. 또한 헤이그는 행정 중심지라는 특성으로 헤이그 내에만 150개가 넘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주로 사법 및 치안 부문에서 유명한 기구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럽형사경찰기구와 국제형사재판소 및 과거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와 화학무기금지기구 그리고 비국제연합 비국가민족조직기구 등 다양한 많은 국제기구들이 헤이그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네덜란드 헤이그는 이준열사 기념관과 세계적인 국제기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역사와 현대적인 중요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국제기구들의 활용을 통해 세계정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